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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노량진 현대화시장 정상화 '강행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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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현대화시장서 16일부터 정상 경매 실시
수협 "기존 시장에서 영업시 법적 소송 진행"
"외부세력 시장 정상화 조직적 방해"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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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수협중앙회가 '개점휴업' 상태인 노량진 현대화 수산시장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법적 소송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작년 하반기 건물 준공 이후 이어진 상인들과 갈등을 끝내기 위해 강행돌파를 선택했다.
수협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열어 현대화시장 입주절차를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하고 16일부터 현대화시장에서 정상적인 경매를 실시하는 내용의 노량진 현대화 수산시장 운영 정상화 방침을 발표했다.

수협 관계자는 "정해진 기간 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시장상인들은 더 이상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현대화시장으로 입주하지 않고 기존 시장에서 계속해서 영업하는 상인이 있을 경우에 무단점유자로 간주해 무단점유사용료를 징구하고 명도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입주자리 결정을 위한 추첨을 시작했으며, 15일까지 시장 상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 구성원과 시설이 새로운 현대화 건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입주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노량진 현대화시장은 1971년 만들어져 노후화된 노량진 수산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국비 1540억원 등 총 22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작년 7월 완공됐다. 연면적 11만8346㎡,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건물로 1149대 규모의 주차시설과 제빙, 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췄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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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수협측은 올 1월부터 수산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점포면적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장상인들의 이전 반대로 아직까지 새 시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인들은 현대화 건물 판매 공간이 기존 건물보다 좁아 점포 시설을 그대로 옮길 수 없을 뿐더러 제대로 장사를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입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시장 기존 건물과 현대화 건물 모두 매장 전용면적은 1.5평(4.96㎡)으로 같다"며 "면적이 좁아진다는 것은 기존 건물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할 0.5평(1.65㎡) 안팎 통로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화시장 공사 착공 전인 2009년 수협과 전체 상인이 체결한 양해각서에서는 1.5평의 점포면적에 찬성한 만큼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수협측은 덧붙였다.

다만 수협은 상인들의 판매자리 확보를 위해 폭 20㎝의 전면 배수로(0.16평)를 점유해 사용하는 것을 허용키로 했다.

아울러 수협측은 상인들의 이전거부에 '전국빈민연합'이 개입돼 법정도매시장 문제에 관여해 선전과 선동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협 관계자는 "시위를 주도하는 일부에서 법정공영 도매시설인 노량진수산시장과 아무 관련이 없는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시장 정상화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협은 이달중 상인 점포 등을 이전하고 5월까지 기존 건축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이어 8월까지 순환도로 공사를 진행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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