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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농산물 투자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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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화투자증권은 7일 "농산물에 투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조언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향후 슈퍼 라니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 6년 내 최저점에 있는 농산물 가격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기후 변화에 따른 기대 심리로 투자하기보다는 과거 사례에서도 보듯이 대내외적인 요소를 좀 더 고려해 추세적인 상승 구간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이 따뜻했던 이유는 슈퍼 엘니뇨 때문이었다. 슈퍼 엘니뇨 뒤에는 농상물 작황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슈퍼 라니냐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농산물 가격 급등을 우려한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해 달러화 강세 강도가 소폭 둔화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구조적인 달러화 강세 구간에 있기 때문에 곡물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라니냐가 2년이나 지속된 1998년에도 달러화 강세로 인해 곡물 가격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유가의 박스권 흐름 역시 농산물 가격 상승에는 부정적이라고 봤다. 그동안 기후 변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시기에는 유가도 같이 움직였다. 유가가 농산물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식량 위기까지 우려됐던 2007년, 2010년에는 유가가 38%, 31%나 상승했다"며 "우리는 유가가 당분간 35~45달러 낮은 수준의 박스권에 머물며 농산물 가격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산물의 구조적인 소비 감소와 공급 증가는 여전하다는 데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세계 농산물 수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구조적인 수요 감소와 3년간의 풍작으로 공급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농무부는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올해 전 세계 농산물의 소비량 전망치를 하향했지만, 공급량 전망치는 상향 조정해왔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재고량은 17년 만에 최고치이며, 농산물의 수급은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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