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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영 사장, 9년간 ‘현대해상 CE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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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연임 성공…2007년 최초 선임 후 최절정기 이끌어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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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이 3일 오전 이사회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가 2019년까지인 만큼 이 사장은 총 9년 동안 현대해상 사장으로 일하게 됐다. 임기를 유지한다면 현직 보험사 CEO(최고경영자)로는 최장수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1986년 현대해상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 일한 '현대맨'이다. 자동차보험본부, 재경본부, 경영기획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가 지난 2007년 최초로 대표이사에 선임된 후 3년은 현대해상의 최절정기였다. 여기엔 영업, 재무, 기획을 두루 섭렵한 이 사장의 힘이 컸다. 당시 그는 서태창 전 사장과 함께 현대해상의 공동대표로서 재무·기획 등을 맡았다. 그는 2010년 2월엔 현대해상 자회사 5곳의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가 2013년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임기를 통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흡수합병,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등 61년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현대해상은 이와 함께 정몽윤 현대해상 이사회 의장, 박찬종 대표이사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성인석 전 MG손해보험 부사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송유진·김희동 현 사외이사도 재선임하고, 진영호 두산중공업 상임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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