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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광진구의회 비례의원 승계 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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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회 임병주 의원 승계 관련, 나눠먹기 악용 됐다며 광진시민단체 3일 오후 동부지검에 고발

단독[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의회 비례의원 승계 문제가 결국 검찰의 손으로 넘어갔다.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상임대표 마주현)은 3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인 김기선을 강요해 사퇴시키고 구의원을 승계한 임병주 의원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마주현 상임대표와 이병은 집행위원장은 이날 동부지검을 방문, “피고발인(임병주)은 김기선을 사퇴하라고 강요, 김기선은 강요에 의해 올 1월7일 새누리당을 탈당, 구의원직이 상실됐다”고 밝혔다. 또 피고발인은 고발인(마주현)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덧붙였다.

광진구의회 비례의원 임기 나눠먹기 의혹과 관련한 갈등은 지난해말부터 김기선 전 의원과 임병주 현 의원간에 갈등이 심화되면서 초래됐다.

두 사람은 “먼저 1년은 김기선 의원이 맡고 나머지 1년은 임병주 의원이 맡기로 하는 내용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이 1년 임기를 마쳤음에도 물러나지 않자 임병주 의원이 김 전 의원을 사퇴하도록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병은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집행위원장이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후 인증샷을 찍었다.

이병은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집행위원장이 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 후 인증샷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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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기선 전의원은 올 1월7일 구의회 신년하례식에서 억울하다는 듯 눈물을 흘리며 고별인사를 하고 떠났다. 이어 새누리당을 탈당, 사퇴하면서 광진구내에 알려져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광진구의회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사회적 문제로 부상했다. 또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도 기자회견을 갖고 비판한 후 결국 검찰에 고발했다.

광진구의회 박삼례 의장과 김수범 김창현 지경원 김기란 고양석 전병주 오현정 의원은 지난달 13일 광진구 갑·을 새누리당 지역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사퇴와 나눠먹기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비례대표는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또한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이 지역구의 직접선거에서는 포괄하기 어려운 지역별.직능별 대표성을 일정하게 획득하는 데 유효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새누리당 광진갑·을 비례대표사퇴는 나눠먹기를 전통으로 해오고 있다"고 비판, 비례대표를 나누어 먹기식 새누리당의 관행을 불식시키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40만 구민에게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도 지난달 17일 오전 10시 광진구의회 앞에서 광진구의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임기 나눠먹기 사태의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광진녹색동행, 광진시민연대.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광진주민연대. 광진참여네트워크 등 16개 단체는 이날 “광진구의회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김기선(여) 전 의원이 잔여 임기를 2년6개월이나 남긴 상태에서 강제로 퇴직 당했다”며 “임병주씨가 수 없이 사퇴를 종용, 일부 당원은 사퇴하라는 현수막을 차량에 부착하고 운행하는가 하면 스피커를 이용 가두방송까지 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달 29일까지 지켜보고 만약 미흡하다면 명백한 진상규명을 위해 3월3일 중 사직당국에 고발 조치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광진구민들은 혹 비례대표 선임과 관련한 금품 제공 등 의혹이 있었는지를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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