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은 허용
와츠앱에서도 텔레그램 웹주소 차단
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텔레그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그램에서 텔레그램 프로필 공유 기능이 차단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이용자가 등록한 텔레그램이나 스냅챗 계정을 눌러 '추가하기(add me)'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에서는 다른 서비스에서 친구를 추가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안내 메시지를 보여준다.
인스타그램 측은 "인스타그램 프로필 페이지에서 '추가하기' 링크를 없앴는데 상당히 드문 케이스이며 우리의 플랫폼이 의도대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른 링크들은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트위터 프로필은 허용하고, 텔레그램 프로필은 허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 버지는 경쟁사인 타 서비스에 연결하는 기능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텔레그램 역시 인스타그램처럼 사진을 보정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냅챗은 다른 사람들과 사진을 주고받는 기능이 특화돼있어서 사진 편집·공유 기능에 특화된 인스타그램과 기능이 겹친다.
한편 페이스북의 또다른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메시지와 프로필 페이지에서 텔레그렘의 웹 주소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텔레그램이 페이스북의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와츠앱이 차단됐을 때 상당수 이용자들이 텔레그램으로 옮겨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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