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걸프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UAE의 오바이드 후마이드 알타예르 재무담당 국무장관은 이날 두바이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부가가치세 도입을 공식화했다. IMF는 그동안 중동 국가들이 저유가 장기화에 대비해 공공지출 축소 등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해왔다.
UAE는 '무세금'(tax-free) 정책을 내세워 외국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왔으나 저유가로 정부의 재정난 우려가 커지자 이를 포기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틀었다.
알타예르 장관은 100개 식품과 자전거, 의료, 교육 서비스는 부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공공 지출을 줄이고 재정 적자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휘발유와 경유에 지급하던 정부 보조금을 폐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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