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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섭 사진작가, ‘MAHA KUMBH 천상재회’거룩한 신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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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섭 사진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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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 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경인미술관에서 "
“맑은 영혼과 있는 그대로의 눈빛을 촬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사진작가 윤상섭은 ‘MAHA KUMBH 천상재회’라는 주제로 3월2일(수) ~ 8일(화)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소재의 경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MAHA KUMBH는 인도 힌두신앙에서 유래된 것으로 불멸의 생명수 암리타(Amritha)가 들어있는 항아리를 갖기 위해 신과 악마들이 12일 동안 결투를 통해 신들이 승리한 후 암타리를 나눠 마시고 불멸의 신성(神性)을 얻었다.

암타리를 갖기 위한 신과 악마의 결투에서 암타리 네 방울이 지상에 떨어졌는데, 나시크(Nasik)의 고다바리강과 갠지스 강의 알라하바드(Allahabad), 우자인(Ujain), 하리드와르(Haradwar)라는 곳이었다.

‘쿰브 멜라(Kumbh Mela)’는 이 결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힌두교도들이 생명수 암타리가 떨어진 네 곳을 순례 하면서 갠지스강에 목욕하는 행사를 말한다. ‘쿰브’는 힌두어(語)로 주전자·항아리를, ‘멜라’는 축제를 뜻한다. 이 축제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완전한 나체로 수행하는 '나가사두'들로 태어났을 때 모습 그대로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수행의 길을 선택하는 '벌거벗은 성자'들의 모습이다.
윤상섭 사진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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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윤상섭은 신성한 의식을 치르는 나체수행자 '나가사두'들의 거룩한 고행 길을 따라 이들의 몸짓 하나 하나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았다. 신에게 받은 원초적인 정신과 육체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축제는 경이롭고 신비롭다. 여기선 사람의 상식이나 윤리 따위는 부질없는 관념일 뿐이다. 그 누구도 사두들의 벗은 몸을 추하다 하지 않는다.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사진작가 윤상섭은 조용히 그 뒤를 따랐다.
사진작가 윤상섭은 유라시아 횡단촬영, 중앙아시아 횡단촬영, 중남미 마야문명 기획촬영, 남미 잉카문명 기획촬영을 진행했다. 이후 ‘아시아 소수민족을 찾아서’, ‘붓다의 발자취’등의 해외 취재를 기획하는 등 현대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문명탐험을 주제로 세계 각 지역의 전통문화와 삶을 추적해 기록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10여 년을 두고 기획한 티베트촬영을 정리하며 2011년 인사동 나우갤러리와 삼청동 한벽원 갤러리에서 ‘천상재회’란 타이틀로 작품집 발간과 사진전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에는 그동안 2009년을 시작으로 인도 하리데바르에서 열렸던 쿰부멜라를 시작으로 힌두문화, 문명에 열정을 다해 작업을 정리하면서 ‘마하쿰브 천상재회’로 작품집 발간과 사진전을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하게 되었다.
윤상섭 사진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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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섭 사진작가는 "나체수행자 '나가사두'의 뒤를 따르며 나눠먹고, 잠을 자고, 경을 외우고, 함께 울고 웃는 생활은 인생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세상의 것들을 내려놓아야 만날 수 있는 신은 만남 자체가 거룩하고 축복받은 일이다. 이들의 맑은 영혼을 찍고자 했으며, 있는 그대로의 눈빛을 찍고자 했다. 경이로운 광경에 정신까지 몽롱해 졌지만 '나가사두'의 행동 모두를 담고자 했으며, 순수한 뜻이 관람객에게 전달되어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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