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카우치 허리, 퓨릭 손목, 포터 주니어는 발목 고장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허리와 엉덩이, 손목, 발목 등.
투어 선수들이 주로 다치는 부위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다. 골반과 허리를 최대한 비틀어야 하는 골프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부상이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샷을 뽐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특히 부상으로 신음하는 스타들이 즐비하다. 몸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부활이 쉽지 않다.
2006년 취리히클래식 챔프 크리스 카우치(미국)는 2012년 허리에 말썽이 생겨 하차했고, 최근에는 '밥벌이'를 위해 파트타임 스윙 코치로 나서고 있다. 2011년 프라이스닷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브리니 베어드(미국)는 지난해 7월 허리를 다친 뒤 코스를 떠났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도 비슷하다. 2011년 트래블러스 2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최저타(10언더파), 2013년 2부 투어 콜롬비아챔피언십 우승 등 상승세를 타다가 제동이 걸렸다.
손목도 주요 부상 부위다. 통산 17승의 베테랑 짐 퓨릭(미국)은 최근 "왼쪽 손목을 수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재활 기간을 약 3개월로 보고 있다. 지난해 손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을 강행하다가 시즌 막판 투어챔피언십을 기점으로 프레지던츠컵, 올해 현대토너먼트까지 결장했다. "손목이 쉽게 낫지 않아 수술을 결정했다"면서 "적극적인 재활로 빨리 돌아오겠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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