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 특화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1인가구 대상 보험상품 제공 방안' 보고서에서 "20~30대 저연령 1인 가구는 은퇴 후 노후 소득에, 고연령은 의료비 및 장기간병 등 예상치 못한 의료지출 위험에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인 가구를 위한 보험 상품 전략으로는 '저렴함'을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1인 가구가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구원 수를 고려한 소득계층 분류상 1인 가구의 저소득층 비중은 45.1%로 전체 가구의 저소득층 비중 18.5%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인가구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은 미래 소비를 위한 연금상품보다는 당장의 소득 및 지출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상품이라며 "대표적 소득상실 위험인 중대질병, 상해 치료비와 함께 실직에 따른 생활 자금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맞춤형 상품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1인 가구는 보험사고 발생 시 경제적 충격에 취약하므로 보험회사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1인 가구의 보험니즈를 연령, 소득, 성별로 구분하여 접근함으로써 보험수요에 적합한 상품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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