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수소·국방 핵심소재 '해외 의존 탈피' 시동…내년부터 구축 착수

우주항공과 수소, 국방 분야의 핵심 소재를 국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극한소재 실증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다. 초고온·극저온 환경 시험을 해외에 의존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주권 확보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재료연구원과 함께 '극한소재 실증연구기반 및 R&D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대한금속·재료학회 춘계학술대회와 연계해 열리며, 산·학·연 및 해외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우주항공, 수소, 국방, 에너지 등 미래전략기술 코어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극한소재를 국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된다. 사진은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 장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우주항공, 수소, 국방, 에너지 등 미래전략기술 코어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극한소재를 국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된다. 사진은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 장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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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포지엄은 총사업비 3462억원 규모의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선 시점에서 열려 향후 인프라 활용 전략과 연구개발(R&D) 방향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초고온·극저온 실증 인프라 구축…내년 착공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경남 창원 진해 첨단산업연구단지에 초고온·극저온·특정극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연구시설 6개 동과 장비 44종 184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되며, 2026년부터 건설공사와 장비 도입이 본격화된다.


극한소재는 우주항공, 에너지, 수소, 국방 등 미래 전략산업의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국내에는 실제 운용 환경을 재현해 소재와 부품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해외 시험·평가에 의존해온 상황이다.

이번 인프라가 구축되면 2000℃급 초고온과 -253℃ 수준의 극저온은 물론, 복합 극한 조건에서도 소재 성능을 국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된다.


항공엔진·액체수소·국방까지…핵심 산업 전방위 적용


구축될 실증 인프라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항공엔진과 가스터빈 부품의 경우 1000℃ 이상 환경에서의 열충격과 내구성을 검증할 수 있고, 액체수소 저장·운송 소재는 극저온에서의 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 전투기 캐노피 등 국방용 구조물의 고속 충격 안전성 검증 범위도 확대된다. 특히 액체수소 분야는 아직 국제적으로도 시험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영역으로, 선도 인프라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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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증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대현 과기정통부 미래전략기술정책관은 "산·학·연 의견을 바탕으로 실증연구 활용 전략과 R&D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극한소재 분야에서 해외 의존을 줄이고, 국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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