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성진 LG전자 사장 "정수기·얼음정수기냉장고 판매 100%이상 늘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LG전자 '깨끗한 물' 승부수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왼쪽),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왼쪽),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오른쪽)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퓨리케어 정수기와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전체 판매량을 작년보다 100% 이상 늘리겠습니다. 인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향후 중동과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깨끗한 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깨끗한 물로 차별화한 정수기와 얼음정수기 냉장고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 사장은 지난해 '깨끗한 공기'를 강조하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선보인 바 있다. '깨끗한 옷'을 실현하는 세탁기 전문가로 알려진 조 사장의 '깨끗한 시리즈'가 속도를 내는 것이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퓨리케어 정수기와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등을 선보였다. 깨끗한 물로 차별화한 제품들이다. 조 사장은 "주방은 가족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중요한 공간"이라며 "차별화된 주방가전 제품군을 앞세워 새로운 주방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퓨리케어 정수기는 '깨끗한 공기와 물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내놓은 통합 브랜드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퓨리케어 브랜드를 내놓고 공기청정기와 프리미엄 가습기를 출시했다. 이 브랜드를 정수기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이 건강한 공기와 물을 즐기도록 한 것이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도 함께 공개했다. 조 사장은 "정수기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정수기와 냉장고가 굉장히 긴밀하게 연동성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컴프레서 등 물을 신선하게 만들어내는 기능이 냉장고와 시너지를 낼 수 있어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수기, 그리고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냉장고를 통틀어 올해는 판매대수를 작년보다 100% 이상 늘리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조 사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는 단일 정수기 제품을, 대형 냉장고 보급률이 높은 선진 시장에는 얼음냉장고정수기를 적극적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해외 시장 중에는 특히 인도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 조 사장은 "인도에서 LG 브랜드 인지도가 굉장히 좋고, 세탁기와 냉장고는 시장점유율이 40~50%에 달한다"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 그리고 수질 개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인도 시장을 먼저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에서 정수기를 2만대 가량 판매했고, 올해는 7만대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인도 시장을 확실히 강화하기 위해 현지에서도 정수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앞으로 냉장고 시장에서 크기·용량 경쟁이 더 이상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비쳤다. 그는 "이제 냉장고 용량 경쟁은 적정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파악하고, 얼마나 사용이 편리한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지 등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에너지 소비효율, 정수기와의 융합 등에 주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앞으로 얼음정수기냉장고가 전체 LG전자 냉장고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일 LG전자 냉장고사업부장(부사장)은 "매출 기준으로 LG전자 양문형·상냉장 대형냉장고 중 10% 이상을 얼음정수기냉장고가 차지하고 있다"며 "냉장고 내의 정수기도 충분히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고, LG전자 자체 매니저가 케어까지 해 주기 때문에 앞으로 냉장고 중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정수기를 케어, 관리해주는 자체 매니저를 1300명 정도 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직판매와 렌탈방식을 함께 가져갈 예정이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신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퓨리케어 정수기,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이 신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퓨리케어 정수기는 정수와 냉수는 물론, 온수에도 직수(直水)타입을 적용한 제품이다. 물탱크(저수조)가 없는 직수타입은 이물질이 생길 우려가 없어 더 위생적이다. 독자 개발한 인버터 컴프레서와 물탱크가 없어도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바로 제공하는 '순간온수 플러스' 기능도 탑재됐다. 저수조가 있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비효율을 35% 이상 높여 한 달 사용 전기료 부담도 절반 수준으로 낮춰준다.

냉장고에 얼음정수기를 결합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모델명 J888TS36)는 883리터 상냉장ㆍ하냉동 타입의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스테인리스 소재, 3단계 안심필터, 정기적인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 LG전자측은 "얼음정수기냉장고 중 상냉장ㆍ하냉동 타입 비중이 최근 들어 절반을 넘어서는 등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400만원대 이상 모델을 집중적으로 출시해 얼음정수기냉장고 판매량을 전년 대비 25%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의 생활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16조5313억원의 매출과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비 1.4%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이 1조1923억원이 것을 감안하면 H&A사업본부이 82%를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4년 3.7%에서 2015년 5.9%로 2.2%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성진 사장이 '깨끗한'이라는 키워드로 가전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