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는 미국 주택시장이 폭락하기 전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큰 수익을 얻었으며, 최근 중국 위안화와 홍콩 달러화에 대한 공매도에 들어갔다. 위안화와 홍콩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그의 헤지펀드가 이익을 얻게 된다.
또 그는 중국 은행들이 부실채권(NPL) 때문에 전체 자산의 10%에 해당하는 3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의 손실의 4배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스는 "인민은행이 이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10조위안이 넘는 돈을 찍어내야 한다"며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는 (현재 대비) 3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중국의 자본유출 속도도 높아지게 된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중국에서 1100억달러 이상의 자본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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