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63% 하락해 1860선까지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설 연휴를 마친 코스피가 남북 관계 악화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대내외 악재에 1860선까지 주저앉았다.
설 연휴동안 누적된 글로벌 악재가 한 번에 반영되며 코스피 지지선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연휴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 이상 내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 9일에만 5% 넘게 급락하는 등 연휴 기간 총 8% 넘게 폭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며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여파에 달러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4.8원 떨어진 119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설 연휴 직전인 5일보다 5.4원 내린 1192원에 출발했다. 엔화 환율 역시 달러당 112.66엔으로 출발하며 1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로 현대상선을 비롯한 남북경협주가 약세인 반면 방산주는 강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밖에 증시 불안감에 증권주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