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셋째날 4언더파 '3타 차 선두', 파울러 공동 2위, 미켈슨 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대니 리(뉴질랜드)의 우승 스퍼트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작성해 순식간에 3타 차 선두(13언더파 200타)로 올라섰다. 추격자들과 3타 차의 여유가 있지만 세계랭킹 4위 리키 파울러(미국)가 공동 2위(10언더파 203타)에 포진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은 8번홀(파4)까지 4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등 출발이 좋았다. 평균 1.69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지켰다. "퍼팅이 잘 돼 마음이 편안했다"는 대니 리는 "마지막 날 단독 선두로 출발하는 건 처음"이라며 "타수 차이 등 경기외적인 요소에 신경 쓰지 않고,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현지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전날 공동 37위에서 공동 6위(8언더파 205타)로 치솟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996년과 2005년, 2013년 등 세 차례나 우승컵을 품에 안은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떠올리며 마지막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선두로 출발한 제임스 한(미국)은 반면 3타를 까먹어 공동 7위(7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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