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통합은행 출범 등으로 일회성비용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5000억원 가량의 전년도 실적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하나·외환 통합비용은 2505억원, 특별퇴직 급여는 2545억원이 들어 5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와 유가증권 매매익의 호조로 전년대비 5145억원(31%)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전년대비 1565억원(3.4%) 감소했다.
신탁자산(81조254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08조192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7050억원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전분기(2548억원)보다126.2% 급감해 마이너스(-668억원)로 전환됐다.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015년도 별도 기준 순이익 9970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이전인 1~8월 하나·외환은행 손익의 단순 합산에 통합 KEB하나은행의 4개월치(9~12월) 실적을 더한 금액이다.
공시된 KEB하나은행의 연결당기순이익은 4481억원으로 1~8월 하나·외환은행의 순익이 제외됐다.
작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5%로, 전년말 대비 0.1%포인트 개선됐고 작년 연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53%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식 약정 증가에 따른 증권중개수수료의 증가와 투자은행(IB)관련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5억원 증가한 12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이 65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하나저축은행(181억원), 하나생명(224억원), 하나카드(101억원)도 이익이 늘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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