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일본 시중 은행들의 예금 잔액 260조엔 중 210조엔에는 0.1%의 금리를 적용하고, 40조엔에는 0%, 나머지 10조엔에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 연간 80조엔 정도 늘어나는 예금잔액에 대해서는 0%의 금리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금융기관의 부담이 작아지면 향후 금리 인하의 여지도 높아질 전망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3일 강연에서 "필요한 경우 추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의 대출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BOJ이 의도한 통화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되는 측면도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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