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총재의 이번 강연은 지난달 29일 BOJ가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한 이후 처음 갖는 것이다. 그는 "2% 물가목표 달성이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는) 중앙은행 역사상 가장 강력한 틀"이라며 2% 물가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완화 수단에 한정은 없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시장 일각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본 재무부는 예정된 10년만기 국채 모집 계획을 취소했으며 기업·지자체 역시 채권 발행을 연기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다고 해서 국채 매입이 어려워진다고 꼭 집어 단정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기업과 가계의 경제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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