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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난리인데 백신 접종은 10년 뒤에나…

최종수정 2016.01.29 11:01 기사입력 2016.0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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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보건 비상사태 선포까지 고려하는 등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예방할 백신은 개발 착수 단계에 있어 접종까지는 10년 이상이 지나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카 바이러스는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Zika) 숲의 한 원숭이에서 발견된 뒤 그 지명을 이름으로 갖게 됐다. 이 바이러스는 황열, 뎅기열, 일본뇌염과 같은 플라비바이러스 계열로 감염되면 오열, 발진, 관절통, 안구충혈 등 가벼운 독감 증세를 보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감염자 대다수는 병원에 갈 일도 없이 완치되고 75%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근 브라질에서 신생아의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小頭症)이 산모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는 가설이 나오면서 갑작스럽게 공포가 증폭됐다.

과학자들은 임신 초기의 임산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리 뒷부분이 작은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 과정에서 걷기,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지는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큰 위험이 아니었지만 위협적으로 돌변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이 증가하면 가족이나 사회가 큰 상처를 받는다”고 새로 부각된 위험성을 강조했다.
사정이 이러한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할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과 브라질의 연구진이 작년 5월부터 브라질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개발에 착수했으나 실제 대중 접종은 10∼12년 뒤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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