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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돈 만들려고 아버지 집을 턴 가출아들

최종수정 2016.01.29 09:47 기사입력 2016.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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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전인 8일 박씨가 이천의 한 상가에 침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가출 전인 8일 박씨가 이천의 한 상가에 침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원룸 월세를 내기 위해 아버지의 집까지 턴 철없는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화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2007년 개봉, 시드니 루멧 감독) 스토리와 비슷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한 것이다. 영화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두 아들이 짜고 어머니의 보석상을 털려 하다가 생긴 사고를 다루고 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아버지의 빌라를 턴 혐의로 박모(21)씨를 구속하고, 이모(17)군 등 가출 청소년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15일 오전 7시께 이천시 박씨의 아버지(53)의 빌라에 침입, TV와 노트북 등 4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앞서 지난 11일 게임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꾸중을 듣고 가출했다.

이후 박씨는 일명 '가출패밀리' 인터넷 카페를 통해 이군 등을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 등은 훔친 TV와 노트북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헐값에 팔아 넘겨 인천에 원룸을 얻었으나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원망스러워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친족 간 재산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규정에 따라 박씨는 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천시의 상가 4곳에서 28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아버지는 '아들을 엄히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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