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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도 빠진 '인공지능(AI)'…"'자비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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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기사도 이긴 AI…스마트폰 비서·난치병 치료 등에 활용 가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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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하드웨어의 시대가 지나면서, 이제 소프트웨어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의 AI 계열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후이 2단을 5-0으로 꺾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간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이었던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에게 패했고, 2011년에는 역시 IBM의 슈퍼 컴퓨터 '왓슨'이 미국 인기 퀴즈쇼 '제퍼디'의 74회 연속 우승자를 꺾기도 했다.

하지만 바둑의 경우 체스보다 훨씬 복잡해 컴퓨터가 인간을 꺾는 것은 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존 다이아몬드 영국 바둑협회 회장은 "AI가 바둑기사를 이길 때까지 적어도 5~10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구글이 AI로 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스ㆍ바둑기사들과 대전시키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AI의 알고리즘(문제 해결 절차)을 실생활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애플 아이폰의 '시리'로 대변되는 스마트폰 비서나 무인차나 난치병 치료 등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 같은 AI를 만들어 집안일을 돕게 하는 것이 올해의 개인적 목표"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등은 A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해 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AI가 군사적으로 개발될 경우 인간이 조작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상대에게 공격을 가하는 'AI 병기'가 개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AI의 유용함에 집중했다. 그는 "우리는 AI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AI는 의학 발달 등을 통해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우주와 지표면 밑을 탐사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이미 음성검색이나 현금지급기(ATM) 등 일상에서도 두루 쓰이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야의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파고는 오는 3월 서울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대국할 예정이다. 상금만 100만달러(약 12억원)에 이른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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