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올해도 주식이다."
박 PB는 "여윳돈 5000만원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시장 변동성과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해 40% 수준의 현금 비중을 확보하고, 나머지 60%는 절반씩 한국과 중국 주식시장에 나눠 담아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내와 중국 증시에 대한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증시 투자 전략에 대해 "수출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주의 지각변동 본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자, 자동차, 철강 같은 전통적 시총 상위 업종보다 음식료, 생활용품, 헬스케어, 부동산개발 분야에 더 주목할 만하다는 게 박 PB의 견해다. 그는 일본의 과거 경기 하강국면에서의 성장업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안 좋을수록 투자금의 쏠림 현상이 강해지는 데 이럴 때일수록 저성장 분위기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섹터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PB는 "오는 3월 양회(兩會)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국의 추가 경기ㆍ증시 부양책과 이로 인한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후 중국 증시에 들어가는 게 안정적"이라며 "올해는 확대된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의 간접투자를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그중에서도 헬스케어, 상업용부동산, 저 주가수익비율(PER) 수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시장에서는 '결핍이 보이는 곳에 투자하라'는 원칙을 세우고 있는데, 그만큼 정부의 정책적 부양 혜택을 받기 쉽다는 얘기"라며 "낮은 PER 수출 업종 중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ㆍ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된 원자력, 철도 수출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PB는 "일반인들이 투자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밸류에이션 함정에 쉽게 빠지고 변동성 관리를 잘 못하기 때문"이라며 "고 PER-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이 절대적인 투자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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