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25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이며 전남, 제주 등에 주말 많은 눈이 내렸다"며 "주요 채소류에 대한 한파 피해가 우려됐으나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남 해남, 진도 등에서 주로 생산되는 배추, 대파는 폭설로 수확 작업이 어려워 이번주까지 출하량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무와 당근, 브로콜리, 쪽파 등 제주 지역에서 공급되는 품목은 해상·항공 운송이 25일 오후부터 재개되면서 공급 물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주요 채소류의 출하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시장 공급을 확대해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인 배추 3만6571t, 무 4만6185t, 대파 2728t, 당근 1만894t과 생산안정제 배추 1만t 물량의 출하를 조절해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냉해 피해 등 생육모니터링과 산지가격, 시장출하량 등 수급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적 수급대책을 통해 겨울철 채소류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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