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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시대 가속화]강추위 아랑곳 없는 신학기 수요..목동 월셋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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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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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 '사교육 1번지'로 통하는 양천구 목동의 경우 설 연휴를 앞두고 신학기 수요가 서서히 많아지면서 아파트 월 거주비용 상승 압력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지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목동중학교, 신월중학교 등 명문중 진학을 위한 초등학교 배정이 가능한 목동 1~10단지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는 매매 및 전월세 시세를 알아보기 위한 손님이 심심찮게 이어졌다.
오목교역 인근에 위치한 W공인중개사 대표는 "올해는 다음달 초 설 연휴가 잡혀 있어서 그런지 연초부터 신학기를 염두에 둔 아파트 이주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며 "2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적용으로 매매보다는 전월세를 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세 물량이 워낙 귀하다보니 월세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어진 주거형 오피스텔 물량도 귀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양천구 신정동 제이월드빌 30평형의 경우 지난해 보증금 1억원에 월셋값이 60만원선이었지만 이달들어서는 70만원으로 상향돼 거래됐다. W공인 대표는 "보증금을 다소 낮추고 월세를 75만원에서 80만원까지 올려 내놓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추세는 신학기와 봄 이사철이 가까워지는 2월에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목동 3단지 상가에 위치한 S공인중개사 대표는 "목동 1~4단지 거주 수요는 대부분 신월중학교 입학을 겨냥한 것으로 몇 년 간 거주 비용이 올라가는 부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며 "전세가 3억원 초반 정도인 20평형 아파트의 경우 같은 동에서 보증금 2억원에 월 40만원 반전세로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임차인 계약 만료 때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을 받고 반전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며 "월세 물량도 많아지고 거래 비중도 덩달아 오르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의 전월세 거래량은 72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월세 비중은 36.2%였다. 이는 지난달 34.5%보다 1.7%포인트 높은 것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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