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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다!"…스키·보드, 관절 손상 없이 안전하게 즐기려면

최종수정 2016.01.23 08:51 기사입력 2016.01.2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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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최근 내린 눈과 겨울 추위가 반가운 이들이 있다. 바로 겨울레포츠를 즐길 생각에 마음이 들뜬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이다. 그러나 스키와 스노우보드는 역동적인 스포츠인 만큼, 항상 부상의 위험이 뒤따른다. 특히 겨울에는 추위로 몸이 경직된 상태여서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스키, 스노우보드를 탈 때 주의해야 할 스포츠 손상과 안전수칙을 익혀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나기를 계획해보자.

◆발목염좌 =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 슬로프 내 사고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손상이다. 슬로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혼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 타인과의 충돌, 스키 장비로 인한 상해, 시설물 충돌 등이 있다. 이러한 사고로 빈번히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으로 발목염좌와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먼저, 발목염좌는 흔히 ‘발목이 삐었다’고 말하는 것의 의학적인 표현으로, 스포츠 활동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손상이다. 발목 외측에 있는 3개의 인대(전방거비인대·종비인대·후거비인대) 손상을 의미하며, 인대 손상의 분류는 손상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1도는 인대의 과신장으로 인한 미세파열, 흔히 ‘인대가 늘어났다’고 할 때를 의미하며 2도는 인대 일부의 부분 파열, 3도는 인대 일부나 전체의 완전 파열을 의미한다.

급성 염좌의 경우는 손상 부위에 반깁스를 착용하여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통해 부종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만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손상이 심하다면 발목 인대 봉합술 또는 발목 고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이나 불안정한 착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상이다. 전방십자인대는 경골과 대퇴골로 이루어진 슬관절 내에서 경골이 전방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두 발을 고정한 채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 많은 스키나 스노우보드에서 다치기 쉬운 부위다.
특히 빠른 속도로 가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다른 사람과 부딪히거나 불안정한 자세로 착지했을 때 해당 부위를 다칠 위험이 큰데,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을 경우 ‘퍽’하는 파열음과 함께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됐을 때인데, 사고 발생 후 약간의 통증과 붓기가 있다가 2~3일 후 가라앉기도 하여 치료를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손상 정도에 따라, 부분적으로 파열된 손상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인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인대의 50% 이상이 손상된 중증도에는 관절 운동 범위를 완전히 확보하고, 정상 보행, 근력 강화 및 고유 감각 훈련 등에 중점을 둔 치료를 시행한 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말기에는 수술적 치료법인 ‘인대 재건술’을 시행하며, 이 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행하는 수술법이 관절내시경수술이다.

◆충분한 준비운동, 안전장비, 틈틈이 휴식시간 갖기…스키, 스노우보드 안전수칙 익혀야 = 관절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헬멧, 손목과 무릎 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고 발목염좌나 전방십자인대파열 등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넘어지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손경모 웰튼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2시간 정도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탄 뒤 10~30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며 "스키, 스노우보드를 다 타고 난 뒤 정리운동을 하고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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