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에 이어 잠수함 승조원을 선택한 김영민하사, 김민수_중사, 임영규하사, 박현진 하사(왼쪽부터)가 잠수함부대 상징탑에서 영해수호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에 부자(父子) 잠수함 승조원 4가족이 탄생했다. 부친의 뒤를 이어 잠수함승조원이 된 부사관은 있었지만 4가족이 한번에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김민수중사(24세), 박현진(21세)ㆍ김영민(21세)ㆍ임영규 하사. 이들은 지난해 6월 잠수함 승조원을 지원해 '잠수함 기본과정 30기'수료를 마치고 잠수함 승조원 자격부여제도(SQS)시험에 통과했다.
이천함과 인연이 깊은 부자는 또 있다. 임 하사는 부친 임행묵원사가 승조했던 이천함에서 디젤엔진을 담당할 예정이다. 임 원사는 잠수함 기본과정 2기를 수료한 후 이천함에서 의무장으로 장병들의 건강을 돌봐왔다. 임 하사는 "처음에 걱정하시던 아버지는 지금 든든한 지원군"이라면서 "아버지를 본 받아 '이천함'엔진의 주치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를 따라 잠수함 승조원이 되려고 지원한 김 중사는 재수끝에 꿈을 이뤘다. 2014년 지원했지만 색약판정을 받아 탈락했지만 잠수함 승조자격이 완화됨에 따라 꿈을 이루게 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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