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여군 창설 65주년을 맞이하면서 여군의 배치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각 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은 좋지만 일부 보직에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여군은 9783명이다. 올해 안에 1만명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여군 인력은 장군 2명, 영관급 731명, 위관 3867명,, 원사 23명, 상사 416명, 중사 285명, 하사 2659명 등이다.
해군은 2004년 3월 여군 부사관을 함정에 배치했고 2005년 6월 여군 헬기 조종사, 2006년 해병대 여군 전투부대 지휘관을 배출했다. 2011년 4월 여군 해상초계기 조종사에 이어 그해 12월 여군 고속정 정장이 처음 탄생했다. 현재 130t급 참수리 고속정 지휘관으로 3명의 여군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초로 해상 작전헬기 링스 여군 조종사도 배출됐다.
문제는 일부 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해군의 잠수함이 대표적인 예다. 해군은 2020년께 3000t급 잠수함(장보고-Ⅲ)이 도입되면 잠수함에도 여군 배치를 추진 중이다.
다른 네티즌은 "일본의 2250톤급 아키시오함 내부를 본 적이 있다"며 "군의 양성평등화 추진은 이해하지만 여군의 승조를 제도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미국, 러시아 등 원자력 잠수함을 보유한 국가도 여군을 빼느냐 마느냐를 고심하고 있는데 작은 잠수함을 가진 우리 해군이 배치하는 것이 맞느냐"고 반박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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