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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ETF 시장…미래, 삼성 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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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가치주 등 다양한 상품으로 투자자 선택권 확대
-자산 1조5000억원 늘어 점유율 23%로 확대…양사 격차 좁혀
-삼성은 섹터·테마·해외·스마트 베타 등 올해 다양한 상품 내놔 ETF 시장 수성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두인 삼성자산운용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 10조8321억원을 기록해 전체 ETF 순자산(21조6300억원)의 50%를 차지했다. 지난해초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은 10조5535억원, 점유율은 54%로 1년동안 순자산은 2786억원 늘었지만 점유율은 4%포인트 줄었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5조686억원, 점유율 23%를 기록해 전년 대비 순자산은 1조5228억원, 점유율은 5%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초 36%에서 올해초 27%로 1년만에 9%포인트나 줄었다.

뒤를 이어 KB자산운용은 1조5227억원(점유율 7%),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조1859억원(5%), 한화자산운용은 1조1286억원(5%)의 순자산을 기록해 3~5위로 집계됐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1%포인트 늘리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한화자산운용도 교보악사자산운용을 따돌리며 상위 5위권 내에 진입했다.
ETF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흐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약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50%를 위협하는 등 ETF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다양한 상품 덕분이다. 헬스케어, 커머디티, 가치주, 지수형, 인버스, 레버리지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시장 저변을 넓힌 것이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상품은 총 67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 삼성자산운용(44개)보다는 23개 많은 수준이다.

성과도 좋은 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의 지난해 1년 수익률 평균은 3.67%로 코스피 상승률(1.81%)의 2배다. 삼성자산운용(-2.14%)보다는 5.81%포인트 높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서 ETF 시장을 선점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ETF 상품개발과 운용 부문 인력을 확대했다. 삼성자산운용 ETF가 시장 참여자들의 주요 거래 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KODEX 레버리지 ETF와 KODEX 200 ETF는 지난해 기관 순매수 종목으로 각각 2위, 9위에 올랐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전략본부장은 "국내 주식 대표지수, 채권 분야 ETF 강점을 바탕으로 올해는 섹터, 테마, 해외, 액티브 전략을 지수화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스마트 베타 ETF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개인연금·퇴직연금의 ETF 투자가 가능해지는 등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상품과 선두주자로서의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전체 ETF 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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