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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서킷 브레이커 중지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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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금융당국이 증시에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한 지 나흘만에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지만, 중단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이 제도에 익숙해질 시간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자산관리회사인 APS 에셋매니지먼트(이하 APS) 창업자이자 수석 투자책임자(CIO)인 웡 콕 호이가 이같이 주장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웡 CIO는 "중국 금융당국은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유지했어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곧 이 제도에 익숙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서킷브레이커 제도에 섣불리 손을 대지 말고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웡 CIO는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유지할 경우)당장은 금융당국이 원하는 결과(증시 안정)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제도에 익숙해지면 비이성적인 행동(투매)도 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많은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새로 도입된 서킷브레이커 자체가 중국 증시의 최근 급락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CSI300지수가 5% 하락할 경우 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7% 하락할 경우 장을 완전히 멈춰버린다. 이 때문에 지수가 3%만 하락해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증시 급락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APS는 지난해 중국에서 롱숏 헤지펀드를 통해 42%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만큼 중국 경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모인 자산관리회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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