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대변인 "위안부백서, 한국이 적절히 대응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방안을 한국·일본 정부가 합의한 후 일본 정부가 5일 다소 억제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일본 양국 정부 합의 후 논란이 된 소녀상에 관해 "합의에 따라 한국 측에서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우려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일본군 위안부 백서를 발간하는 것이 국제사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비난·비판을 자제하기로 한 합의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백서의 내용 등 상세한 것은 모른다. 어떻든 한국 정부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합의 이행을 한국에 재차 촉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미 기자회견에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관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견해를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