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31일 현대차 재경본부장 이원희 사장을 기획, 영업·마케팅, 재경 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이삼웅 기아차 사장이 물러난 후 당시 박한우 재경본부장을 기아차 사장에 임명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가 재경본부장을 연이어 사장으로 발탁한 것은 내실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사장이 2010년부터 현대차의 살림을 맡아온 만큼 내실 경영 강화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기획,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던 김충호 사장은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했다. 김 사장은 2011년 9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4년간 사장직을 맡아왔다. 김 사장은 그동안에도 서너 차례 사의를 표명했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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