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글로벌 자동차수요(LMC Automotive 추산)는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7572만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으로 5% 내외 증가율을 보였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수요 회복세는 온전히 중국효과로 볼 수 있다"며 "미국, 서유럽, 한국, 인도 등 올 해 수요증가가 양호했던 시장은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은 지난 7월을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하며 11월에는 15.1%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글로벌 수요는 8754만대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2016년에는 증가율이 2.7%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부진했던 중국의 회복세와 3년 연속 감소한 러시아 브라질 시장의 감소폭 축소, 선진시장 호조 지속이 글로벌 수요증가를 이끌 전망"이라며 "다만 내수시장은 올 해 집중된 볼륨모델 신차효과와 연말까지 지속되는개별소비세 인하효과에 힘입어 올 해 수요 증가율이 10%에 이를 전망이어서 내년엔 소폭이나마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러시아·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시장 상황이지만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10%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현대차 10.2%, 기아차 12.2%)되는데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다시 낮아져(trailing 기준 현대차 0.64배, 기아차 0.91배) 밸류에이션 관점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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