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도시바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하향조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세계 주요 신용평가사 두 곳이 연이어 도시바의 신용등급을 일명 '정크본드'로 불리는 투기등급으로 끌어내린 것이다.
잇단 신용등급 강등은 최근 도시바가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도시바는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최종손익이 미국 회계기준 5500억엔(약 5조3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쿄 주식시장에서 도시바의 주가는 급락, 21과 22일 이틀간 시가총액이 약 20억달러 감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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