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안대희 수도권 출마해야" 재확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김무성 대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안대희 전 대법관 등 중량급 인사들에 대한 수도권 출마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훌륭한 분들이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에 출마해서 당의 총선 승리를 기여하고 총선 승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의 안정된 운영을 뒷받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참석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서 "우리 당의 좋은 보배 같은 분들의 수도권 출마의 바람을 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서 "개혁적인 이미지로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 받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 같은 분들이 수도권의 접전지에 출마해 20대 총선에 임한다면 당의 수도권 경쟁력 높아지고 총선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법관에 대해 "부산으로 간다고 하신다"며 "제가 볼때는 수도권에 나와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기자들에 질문에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20일 있었던 내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 획정 회동에서 나왔던 정의당의 제안에 대해 "선거제도를 전제로 해서 획정을 한다는 것은 협상을 어렵게 하고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연동제,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특정정당의 유불리가 뻔히 보이는 선거제도를 받으라고 권하는 것은 굉장히 협상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정의당은 전날 여야지도부 회동에 앞서 3%이상~5%미만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에 대해 비례 3석을, 정당득표율 5% 이상 정당은 5석을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 비례의석을 갖고 병립제 방식으로 비례의석을 배분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연동형과 병립형을 혼용해 정당득표율과 지역구 의석비율 차이가 3% 이하면 1석, 3% 초과~6% 미만 2석, 6% 이상이면 3석을 보전해준 뒤 나머지 의석을 현행 병립제 방식으로 배분하는 안도 함께 제안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