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PB(Private Brand·자체브랜드)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뒤지지 않는 품질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PB상품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출시되는 상품 또한 다양해졌다.
대형마트는 간편식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PB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브랜드 ‘피코크’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간편 가정식으로 출발해 일반적인 가공식품까지 범위를 넓히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피코크에 대항할 간편가정식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올해 PB상품으로 화장품을 선보였다. 한생화장품과 협업으로 고기능성 한방 화장품 ‘린’을 내놓았다. 기존 고급 한방 화장품에만 사용하던 인삼 성분을 주원료로 하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호텔업계도 PB 제품 출시에 나섰다. 롯데호텔은 자체 침구 브랜드인 ‘해온 베딩 패키지’를 내놓고 매트리스와 침구를 선보이고 있다. 매트리스는 세계 3대 침대업체 중 하나인 시몬스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매년 해당 연도의 12간지 띠동물 캐릭터 인형과 미니어처 키홀더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제이제이 마호니스와 델리에서 띠동물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다.
패션계에서는 신발업계가 PB상품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신발업계는 자사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PB상품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ABC마트는 호킨스, 누오보, 스테파노로시, 대너, 쟝까를로 모렐리 등 다양한 PB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호킨스는 150여개 브랜드를 유통시키고 있는 ABC마트 내 PB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누오보도 최신 감각의 디자인으로 20∼25세의 젊은 여성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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