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연말까지 영동대교, 성수대교 등 17개 한강 다리와 여의교 등 3개 일반 교량 외부 난간에 '불법 현수막 부착 방지 조형물'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공단은 이 조형물을 통해 불법 현수막 부착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조형물은 긴 부리를 가진 새 모양으로 새 부리 부분이 다리 외곽에서 1m 간격으로 튀어나와 현수막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하는 원리다.
디자인은 한강 다리와 어울리고 시민들에 친근감을 줄 수 있도록 서울 디자인 재단 의 '서울 디자인 컨설턴트'가 고안했으며 재질은 투명하고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제작됐다.
한편 공단은 '끼어들기 방지' 안내판과 '자동차전용도로 공사' 안내판의 디자인도 보다 눈에 잘 띄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오성규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이 같은 디자인의 서비스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적극 협업해 도심의 안전, 안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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