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정용진의 야심작 중 하나로 불리는 신세계푸드의 수제 맥주 펍 '데블스도어(Devil's Door)'가 오픈 1년을 맞았다. 수제맥주 열풍으로 롯데, SPC 등과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지만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단연 데블스도어다.
데블스도어는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를 제조장이 아닌 외부 장소에서 팔 수 있게 되면서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11월28일 오픈한 수제 맥주 펍이다. 지난해 롯데가 가장 먼저 자사 맥주 '클라우드'를 알리기 위해 서울 잠실에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을 오픈했고 뒤이어 신세계푸드의 데블스도어와 SPC 계열사 삼립식품이 독일식 펍 '그릭슈바인'의 문을 열었다.
수제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소량으로 직접 생산하는 맥주로,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보다 개성이 강해 몇 해 전부터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양조설비로 직접 생산한 페일에일ㆍ인디아페일에일ㆍ스타우트와 그간 소비자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수입 에일맥주 등 20여종의 맥주를 데블스도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R&D센터의 셰프들이 직접 개발한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버거, 피자 등 30여종의 다양한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장 내에 별도로 맥주제조 체험실을 갖추고 에일 맥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브루마스터가 제조 전 과정을 시연해 보이는 체험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데블스카니발'이라는 맥주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페스티벌도 열며 문화공간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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