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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건지 마는 건지 답답한 박태환 리우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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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향상委, 조항변경 심의결과 2개월간 묵묵부답

박태환[사진=김현민 기자]

박태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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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태환(26ㆍ인천시청)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대한체육회 규정의 수정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당초 12월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년 초에나 판가름날 수도 있다.

박태환은 작년 9월 3일 국제수영연맹(FINA)의 상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올해 3월 24일에는 FINA로부터 징계(자격정지 18개월)를 받았다. 박태환으로서는 불행 중 다행이었다. 징계 시작 시점이 지난해 9월 3일로 소급돼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개막(2016년 8월 5일) 전인 내년 3월 2일에 풀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이다. 제5조(결격사유) 6항에 '체육회 및 경기단체에서 금지약물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돼 있다.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박태환은 리우에 가지 못한다.

그래서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조항을 수정하고 박태환을 예외로 돌리자는 것이다. 의견은 분분하다. 조항을 바꾸면 박태환에 대한 특혜가 되어 형평성에 문제가 생기고 그대로 두면 도핑 선수들에 대한 이중처벌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대한체육회는 박태환 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전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에 해당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절차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사안을 심의한 후 결정하면 이사회가 최종 승인 여부를 정한다. 문제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2개월 동안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
위원회는 3월에 이전 구성원들이 임기가 끝나 새로운 인물들을 선임하고 9월부터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의 논의가 길어질수록 결론이 나오는 시기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대한체육회 박동희 홍보실장은 "올해 말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을 했지만 아직까지 가닥을 잡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9월부터 일본으로 넘어가 훈련하고 있다. 일본수영연맹 관계자의 도움으로 오사카에 있는 사설 수영장에서 올림픽 출전에 대비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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