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잠수함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신형 하푼 미사일이 곧 도입된다. 손원일함 등에 배치한 구형 하푼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미사일 한 발 당 가격은 120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국무부는 1억1000만달러(약 1280억원) 규모의 신형 하푼 미사일 한국 판매를 승인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미국무부에서 승인한 하푼 미사일은 최신형 모델인 UGM-84L 하푼 블록 II이며 관련 장비와 부품, 운송기기가 함께 판매된다. 맥도널더글러스가 개발해 현재 보잉이 제작하는 최신형 하푼 미사일은 잠수함에서 함정이나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고, 사거리도 기존에 배치된 것보다 2배 늘어난 248㎞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은 이번 미사일을 잠수함에서 바다 위의 함정 등을 타격하는 잠대함 미사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론적으로는 북한 지역 모두를 작전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국방안보협력국은 이어 "미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들과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하푼 미사일은 1990년대부터 사용돼왔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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