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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꼽은 가장 큰 고비는 ACL 감바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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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이근호, 사진=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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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해피 엔딩'의 드라마도 모든 회차가 행복하지는 않다. 늘 중요한 고비처가 있다. 올 시즌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정상에 서는 데도 고비처가 있었다. 바로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 패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이었다.
8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의 클럽하우스에서 K리그 우승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동국(36)과 이근호(30), 최강희(56) 감독은 30분을 간격으로 취재진들에게 우승 소감과 그동안의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털어놨다.

한 시즌을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고 힘들었던 순간으로 ACL 감바 오사카전을 이야기했다. 지난 9월 16일이었다. 전북은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ACL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1차전을 0-0으로 비겨 이날 2-2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전북은 경기 막판에 결승골을 내주고 탈락했다. ACL 우승에 대한 염원이 컸던 전북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여파가 상당했다. 이후 전북은 경기력에 힘을 잃으면서 리그에서도 선두다툼을 벌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국은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되돌아보면 ACL에서 감바 오사카에 패했을 때가 가장 충격이 컸던 것 같다. 그 시기를 넘어가기가 선수들도 나도 힘들었다. 다행히 고참 선수들이 잘 잡아주고 후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던 것 같고 '팀워크가 정말 끈끈한 팀이 됐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했다.
이근호도 "감바 오사카전을 이야기하면 지금도 다들 '그때 왜 그랬을까' 이야기를 많이 한다. 2-2로 비기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 마지막에 흥분을 해서 실수했다. 침착하게 누구라도 한명 잡아주는 선수가 있었다면 대응했을 텐데 그러지를 못했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도 "후유증과 허탈감이 많이 있었지만 평소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훈련이 잘 되어 있었다"면서 "라이벌전이나 큰 경기를 지고 나면 데미지가 팀에 올 수 밖에 없다. 그런 것까지 이번 기회에 우리가 그러한 것들을 이겨내는 힘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하고 고비가 되는 경기들을 잘 이겨냈기 때문에 이번에 K리그 2연패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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