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영 평화발렌키 대표 "연매출 200억..내년 中 진출" 섬유산업 명맥 이어
박경윤 잘만정공 대표 "산업용 베어링 30개국 수출" 폭스바겐 납품 검토중


김시영 평화발렌키 대표가 대구 본사에서 자체브랜드 발렌키 아웃도어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김시영 평화발렌키 대표가 대구 본사에서 자체브랜드 발렌키 아웃도어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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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대구는 전형적인 소비형 도시다. 250여만명의 인구로 6대 광역시에 자리하고 있지만 지역내총생산(GRDP)은 20년이 넘도록 전국 지자체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단지인 성서공단에서도 과거 '섬유단지 메카'의 위용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및 골프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평화발렌키는 '패션 대구'의 자존심으로 통한다.

김시영 평화발렌키 대표는 "국내 원단 60% 이상을 대구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독자적인 의류브랜드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5년 전 발렌키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대구 이남 경상도를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전국 단위로 영업망을 늘리고 내년에는 수출에도 본격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수출 시발점으로는 중국을 꼽고 있다. 중국 옌지 등에 3곳 대리점을 내는 등 올해부터 영업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30년 이상 달구벌에서 봉제사업을 해왔고, 현재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의류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0년 초반 패션사업을 시도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뚝심을 발휘해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회사를 기어코 일궈냈다.

그는 "현재 대구, 부산 로드숍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32곳을 통해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는 데 대구 시민 50%가 알만큼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지방기업이다보니 디자인 부문 인재 확보 등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좋은 원단과 품질 관리에 힘써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의류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윤 잘만정공 대표가 자사 생산라인에서 베어링 제조 과정과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박경윤 잘만정공 대표가 자사 생산라인에서 베어링 제조 과정과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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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베어링을 제조하는 잘만정공도 성서공단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지난 1974년 설립 이래 50년간 베어링만 생산해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최고 기술 보유 국가에 견줄만한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올해 연비 조작으로 코너에 몰려있는 폭스바겐이 터보차저에 필요한 베어링으로 잘만정공 제품을 검토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꿔 헬리콥터 날개 등에 쓰이는 '로드앤드', 쇠구슬 대신 핀을 넣어 회전물체 마찰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트랙롤러', 전차 트레일러 충격 흡수를 위한 '스페리칼 플레인' 등 5개 유형의 베어링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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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윤 잘만정공 대표는 "부친이 경영하던 시절에는 친구들로부터 놀림의 대상이었던 사명이었는데 외국 전시회에서 일본과 독일 합작사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 이유가 됐다"며 "머리카락 15분의 1 굵기 단위로 제조가 가능한 기술력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잘만정공은 윤활유 없이도 정밀한 제조를 통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수출이 100만달러를 차지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유럽, 중동, 호주, 아시아 등 세계 전역 30여 개국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대차에 연 30만개 정도의 베어링을 납품하고 있다.


대구=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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