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세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디스플레이 업황은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달 패널 가격은 TV패널을 중심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위츠뷰(Witsview) 기준 55인치 대형 TV패널 가격은 전월대비 2% 하락했고, 32~43인치 보편적인 TV패널 가격 또한 3% 줄었다.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가격 역시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 분야의 패널 가격이 하락세라는 분석이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패널 업체들의 높은 재고 수준과 액정디스플레이(LCD) TV 및 IT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말 기준 LG디스플레이, 이노룩스, AUO의 재고일수는 5.2주로 전분기말 대비 약 0.3주 증가했다. 패널 업체들의 재고 자산이 증가하면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고,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전반적인 IT세트 제품들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대만과 중국 패널 업체들은 강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국내 패널업체의 주력 시장인 43/55인치 시장을 위협하며 LCD 산업전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 중국 패널업체들의 신규 캐파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증가하며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 여건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1분기가 최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LCD업종에 대해 보수적 투자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LCD 시장의 산업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패널업체들은 향후 대형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으로 투자를 집중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관련 장비업체들에 대해 LIG인베니아, 테라 세미콘, 비아트론 등과 같은 업체들의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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