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양안회담, 정치적 의도 없다…대만 고립 탈피 희망"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사진)이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는 정치적 목적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만 중국시보와 외신들에 따르면 미 총통은 5일 타이베이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주석과의 회담은 양안관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대로) 대만이 국제무대 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측의 지지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양안회담은 선거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비밀 협상이나 밀실 거래는 없었다"라고 강조하면서 "누가 대만의 총통이 되든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안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 총통은 "대만은 각종 국제행사에 참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특히 비정부기구들이 이에 대해 어려운 점을 자주 호소해왔다"면서 "시 주석과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해 대만이 국제사회에서 외교공간을 확대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만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 나아가 유엔에 가입할 수 있도록 중국이 기존 입장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시 주석을 만나지를 못해서 전할 인상이 없다. 일단 만나고 난 뒤 다시 말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 측에 회담 사실을 미리 알렸으며 미국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