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올 9월 건설수주가 20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특히 민간건설 수주는 18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ㆍ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20조40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공종에서는 13조7357억원을 수주했는데 주거용과 상업ㆍ업무용 시설에서 전년동월대비 각각 113.1%, 247.7% 증가했다.
토목공종 중 기계설치부문에서는 전년동월대비 3조7411억원 증가한 2957%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토목공종 수주는 5009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의 경우 에스오일 프로젝트와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공사로 수주가 크게 늘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9월 민간수주는 월간 수주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대실적이고, 전체실적은 2008년 12월(24조6000억원)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1000억이상 대형공사가 42건으로 전월에 비해 147% 증가했고, 이 중 1조원 이상 초대형공사가 3건이 포함돼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4분기 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대형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올 연말까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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