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예산·법안·선거구 획정 논의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유라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의사일정 정상화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5일 오후 4시께 회동을 갖는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무쟁점 법안 처리를 비롯해 선거구 획정,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양당 원내대표간 회담 내용을 이같이 사전 조율했다.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원내수석간 회동 내용에 대해 "각 상임위 소위를 열어 오는 11일 정도까지 예산안 심의가 끝나야 하지 않나"라며 "이건 원내대표들이 논의하기 위한 의제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여야간 쟁점 없는 법안은 당연히 통과돼야 하지 않나라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일몰에 직면해 있었던 법안에 대해 기본적인 의견을 나눴다"며 "이제 여야가 각자 돌아가서 다시 점검한 후 원내대표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 원내수석은 야당의 거부로 연기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건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문 원내대변인은 "(당초) 인사청문회가 3일과 4일에 열리기로 돼있었다"며 "이런 것들을 다음 주 초에 해야 하지 않나 라는 기본적인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구획정은 여야 모두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정개특위 활동 기간 연장과 정개특위 내에서 논의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간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서 여야 합의사항들에 대해 실무적인 내용을 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이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의 중재 노력 자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회담이 열릴 가능성 훨씬 많다"며 말했다.
다만 "일단 정리된 안을 원내대표에게 보고할 것"이라며 "각 당의 상황과 야당 상황 속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할지 아닐지는 원내대표의 판단이고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원내대표간 회동 시간은 새정치연합이 '국정화 저지를 위한 시도당 및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마친 오후 4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편 박 원내대변인은 당의 원내 활동·원외 투쟁 병행 방침에 대해 "의원총회를 통해 국정교과서 규탄과 민생 병행 기조는 잡혔다"면서도 "언제까지, 어떻게 할 지는 원내지도부가 결단해야 하기 때문에 시점까지 못 박아서 얘기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