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의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의 영향으로 기업공개(IPO)보다는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벤처기업들의 자금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벤처소스에 따르면 올해 7~9월 미국의 벤처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1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는 547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 2014년 576억달러를 크게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7~9월 자금조달 규모가 가장 큰 벤처기업은 우버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타임인터넷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10억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개인으로부터 소액 자금을 투자받는 소셜 금융 소프트뱅크와 DCM벤처 등에서도 1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반면 벤처기업의 일반적인 자금조달 방식으로 통했던 IPO는 시들했다. 벤처캐피털이 출자한 벤처기업의 IPO는 7~9월 12건으로 총 16억달러 규모였다. 전년 동기 대비 금액은 23% 늘었지만 건수는 절반으로 줄었다.


미국 조사회사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7~9얼 IPO를 실시한 미국 기업 상위 10개사 중 IPO 이후 주가가 상승한 곳은 불과 2곳이었고 나머지 기업들은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기업 테라폼글로벌의 주가는 56%, 의료기업 낭트퀘스트는 5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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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벤처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에게 IPO는 여전히 출구전략이될 수 있지만 미국 주가 향방이 안갯속에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비공개 투자처'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추정한 투자가 이뤄지면서 벤처 버블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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