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정동 납치미수사건의 생존자가 10년 전 납치 미수사건 당시 털어놓지 못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신정동 납치미수사건 생존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신정역 납치미수사건 피해자 박 씨는 어렵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박 씨는 당시에 대해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며 당시 진술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음을 고백했고 박 씨의 진술은 신정동 납치미수사건을 연쇄살인사건과 엮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됐다.
살해 피해자를 위해 진술을 결심했다는 박 씨는 "제작진과 통화하고 나서 기억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중요한 단서를 털어놨다.
박씨는 이어 "내가 2층 신발장 뒤로 피신했을 때 남자 두 사람이 집안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씨는 또 "신발장 뒤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신발장 위에는 아이들이 만든 화분 같은 것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점은 박 씨가 남성의 거주지로 보이는 곳 바닥에서 수많은 끈들이 널브러져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다는 것이다. 앞서 신정동 시신의 몸은 끈으로 묶인 채 쌀포대에 쌓여 발견됐다. 이는 앞서 두 사건과 박 씨의 납치미수사건을 연결 지을 만한 중요한 근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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