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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렬,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출연…빈집 지키는 중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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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도 할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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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개그맨 이홍렬이 다음 달 개막하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 출연한다. 이홍렬은 아내가 딸의 산후조리를 도우러 간 사이 빈집을 지키는 중년남자 '영호'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극단 '나는 세상'의 김영순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실제 찜질방에서 지내며 살핀 중년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유쾌하지만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현실감 있는 작품이다.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오목, 늦은 나이에 손자를 봐야 하는 영자, 세월이 가도 사랑 받고 사는 예쁜 춘자, 자식 농사 잘 짓고 노후 걱정 없이 사는 말복,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중년의 종수 그리고 영호. 이들이 동네 찜질방으로 모여 든다. 인생에서 외롭고 위태로운 자신을 발견한 중년들. 각자 자신들의 고민과 한숨 어린 삶의 애환을 풀어 놓는다.

배우 유형관, 이훈, 이종민, 장영주, 우상민, 김정하, 조은경, 이경심, 박현정, 장혜리, 권혜영이 함께 출연한다. 다음 달 6일부터 2016년 1월31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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