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반도체 수출 증가, DTV도 증가세 회복세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9월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ICT 무역 수지는 올해 처음으로 월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3분기까지 ICT 수출은 12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래부는 "세계 ICT 시장이 축소되고 전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ICT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의 수출 증가 이외에도 최근 부진했던 DTV 등도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기여했다.
휴대폰은 국내 업체의 주력 모델 출시와 부분품(20억 달러, 66.5%↑)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는 D램 및 낸드플래시의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다중칩패키지(Multi Chip Package)와 광전소자(이미지센서 등)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DTV는 부분품(5.0억 달러, 23.8%↑)수출이 증가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디스플레이는 해외생산 확대와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 보조기억장치의 수출 증가(3.2억달러, 6.2%↑)에도 불구하고 PC시장의 수요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ICT 수입은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휴대폰(6.9억 달러, 22.8%↑), 반도체(35.5억 달러, 5.6%↑), 컴퓨터 및 주변기기(7.1억 달러, 0.8%↑)는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4.7억달러, -14.1%)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품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19.5억불, -12.5%) 수입은 부진했으나 다중칩패키지,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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