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슬으슬 몸살 기운… 감기가 아닐수 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찬바람이 불면서 감기몸살이 빈번한 계절이지만, 무조건 감기약부터 복용하기 보단 다른 질병도 의심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외과전문병원 민병원 항문센터에 따르면 항문 농양은 염증성 질환으로 발열이나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항문 농양은 항문 주위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생기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항문샘이 깊어서 발병하지만 잦은 설사도 주요 원인이며 면역력 저하와 과도한 음주도 영향을 끼친다.
성종제 원장은 “자칫 항문 질환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감기 몸살 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질환 약을 환부에 바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몸살 증상과 함께 항문 주위가 묵직 할 경우 항문 농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항문 농양은 초기 항문이 답답하고 미미한 통증이 있는 정도지만 시간이 지나면 종기가 잡히고 경우에 따라 심하게 붓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며 염증 부분이 터져 고름이 나오기도 하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항문 농양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배농하기를 권장한다.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항문 농양이 만성화가 되면 50% 정도는 치루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루는 항문 내부와 항문 밖 피부 사이에 서로 통하는 관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고 배변에 어려움을 겪기 쉬워 염증을 유발하는 조직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성종제 원장은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등으로 항문 질환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항문질환은 방치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항문이 붓고 아프거나 가려움, 종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항문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항문 농양의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사는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기 때문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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