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간지 디벨트는 지난 7월28일 독일 녹색당이 배출가스 차단장치의 문제점 등에 대해 독일 교통부에 질의해 받은 답변서엔 이런 사실이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교통부가 이미 폭스바겐이 차단장치기술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디벨트는 지적했다.
아울러 독일 정부가 이에 대응해 무엇을 해야할지를 EU 집행위와 분명히 논의해왔다는 점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브린트 장관은 22일 VW 측에 '온전한 해명과 투명성'을 촉구하면서 "독립적 전문가들이 VW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리셔 부의장은 "도브린트 늦은 반응은 뻔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당 소속의 레나테 퀴나스트 하원 법사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보는 건분명히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마르틴 빈터코른 VW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